안녕은또다른만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할머니 회식 마치고 집에돌아온 날,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막걸리를 자의반 강권반으로 1병을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있었는데 정신이 확 드는 통화 내용이였다. 할머니가 오늘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으로 옮겨서 하루종일 옆에 있다가 상태가 좀 좋아지는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속상해서 술한잔 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때만 해도 할머니가 이렇게 바로 가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회식 때의 업되있던 기분이 한 순간에 가라앉고, 지난주 친구 할머니 장례식장 다녀온 생각도 나면서 눈물이 났다. 평소에도 어쩌다 가끔 할머니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곤 했으니까. 새벽에 6시 30분 즈음에 아빠 전화가 왔다.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빨리 오라고. 슬프다는 느낌전에 회사 생각이 먼저 났다. 책상도 개판인 상태로 나오고, 마무리 짓지 못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