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형경 - 좋은 이별 할머니를 향한 애도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책, 김형경 작가의 '좋은이별' 이 마침 생각이 나서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문장이랑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두서없이 휘적여 보려한다. "우리는 이별할 방법을 모를 뿐 아니라 이별에 대한 언급조차하지 않으려한다. 이별도 사랑만큼 삶의 중요한 요소인데,," > 사 모을줄은 알면서 버리는 것에는 관심없는것과 같은 맥락인것 같다. 취할 줄만 알지 놓아줄줄은 모르는 것. 관성적으로 요양원을 왔다갔다 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아빠 말처럼 , 전과후는 분명 다르다. 얼굴 못보는건 사실 거의 비슷한데, 이제는 더 이상 같은 땅 위에 없다는 사실에 마음에 구멍이 난 것 같다. 이제 곧 먹고사니즘ㅋ 문제가.. 더보기 우리 할머니 회식 마치고 집에돌아온 날,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막걸리를 자의반 강권반으로 1병을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있었는데 정신이 확 드는 통화 내용이였다. 할머니가 오늘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으로 옮겨서 하루종일 옆에 있다가 상태가 좀 좋아지는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속상해서 술한잔 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때만 해도 할머니가 이렇게 바로 가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회식 때의 업되있던 기분이 한 순간에 가라앉고, 지난주 친구 할머니 장례식장 다녀온 생각도 나면서 눈물이 났다. 평소에도 어쩌다 가끔 할머니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곤 했으니까. 새벽에 6시 30분 즈음에 아빠 전화가 왔다.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빨리 오라고. 슬프다는 느낌전에 회사 생각이 먼저 났다. 책상도 개판인 상태로 나오고, 마무리 짓지 못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