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할머니상을 치르면서 우리 가족 그리고 친척들과도 의도치 않게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들이 있었다.
할머니 잘 계시는지 약식으로 삼우제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내가 그간 속으로만 쌓아놨던 이야기들을 털었다. 내가 쌓인게 많아서 주로 내 이야기를 했는데 , 아빠 , 동생도 모두 같이 얘기했다.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 앓았던 이야기를 하니 가족을 바라보는 내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
그간 외부적 방황이라고는 없었는데 내가 진짜 예전에 좋아했던 건 뭐였는지 생각할 시간도 갖고, 이제라도 건강한? 삽질을 좀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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